[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갑작스런 환자 폭증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종인 ‘BA.5’가 빠르게 번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무렵까지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만675명이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1만8919명), 오사카부(1만2351명), 가나가와현(7638명) 순으로 많았다. 도쿄도에서는 2명의 신규 사망자가 확인됐고 미에현, 사가현, 홋카이도 등 다른 18개 지역에서도 1명씩 사망해 전국적으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일본에서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 시작 이후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022만9671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598명이다. 16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4일 최다 기록(10만4169명)을 약 5개월 만에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BA.5 확산 때문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에 참여하는 도호대학의 다테다 가즈히로 교수는 16일 "감염자 수가 전국에서 전주의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여 다음 주(17~23일)에 (하루) 2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는 신규 사망자와 중증 환자 숫자가 지난 2월의 10분의 1 수준이라 영업제한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 강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행동 제한은 현시점에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7-17 13:39: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확산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치료 체계를 개편한다. 앞으로 다음달까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31만6000명분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28일 오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주 49만명(지난 23일)까지 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18만7000여명까지 줄었다"며 "그러나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수 증가는 정점의 2~3주 뒤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다"며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고,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달 들어 BA.2 국내 검출률은 22.9%→26.3%→41.4%→56.3% 순으로 늘었다. 권 장관은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재택치료자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총 263개까지 확보했고 코로나19가 아닌 질환까지 원활하게 대면진료를 받으실 수 있게 외래진료센터의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청절차도 간소화하겠다"며 "병원급의 경우에는 이번주 수요일(오는 30일)부터, 의원급의 경우에는 다음주 월요일(다음달 4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확진자도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8일 의료기관 내 확진자 격리수준을 완화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감염을 막으면서 확진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먹는 치료제 처방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날(지난 27일) 오후 '라게브리오' 8만명분을 도입하는 등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총 14만4000명분을 국내에 들여왔다. 다음달까지 이들 치료제 총 31만6000명분을 추가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토요일(26일)부터 기존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또 다른 먹는 치료제인 MSD(머크)의 라게브리오의 처방이 시작됐다"며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28 09:52:5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8일 0시 기준 13만9626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100만명이 증가할 정도로 최근 확진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역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 300만명 넘어서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만9626명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국내발생 13만9466명, 해외유입 160명이다. 주말효과에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2만3940명 감소했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인 21일 기록인 9만5362명에 비하면 4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연이은 확진자 폭증에 누적 확진자 수는 313만4456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달 6일 100만명을 넘긴 확진자는 지난 21일에 2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21일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100만명 이상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따른 확진자 폭증에 그동안 안정적 모습을 보였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수도 본격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52명 증가한 715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114명 증가하며 누적 8058명을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18세 이상 3차 백신접종률 70.8%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차접종 완료자는 18세 이상 성인 기준 96.1%를 기록했고 전 국민 대비 86.4%로 나타났다. 3차접종은 18세 이상 성인 기준 70.8% 접종률을 보였고, 60세 이상은 88.2%로 나타났다. 누적 3차접종자 수는 3135만3490명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28 10:01:12[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주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39명으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5856명으로 늘었다. 이날 연제구와 금정구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연제구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으로 지난 14일 확진됐고 최초 조사에서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된 바 있다. 이어진 주기적 검사에서 21일까지 종사자 5명, 환자 27명이 추가호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금정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지난 17일 확진된 데 이어 주기적 검사에서 종사자 4명, 환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사망자 7명이 추가돼 부산지역 누적 사망자 수는 433명이 됐다. 사망자 연령대는 90대 2명, 80대 2명, 60대 3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백신 예방접종의 경우 4명은 미접종자, 2명은 2차접종자, 1명은 접종완료자료 알려졌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40명으로 연령대는 70대 이상 20명, 60대 11명, 50대 4명, 40대 이하 5명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한 주간 총 3만9371명, 일평균 56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1만9018명, 일평균 2716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재원 위중증환자 수도 일평균 33.0명으로 전주 11.4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28.3% △19세 이하 28.2% △40~59세 27.3% △60세 이상 16.2%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오미크론 변이 국내감염 검출률은 99.0%를 보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2-22 11:11:13[파이낸셜뉴스] 2월 들어 부산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국내감염 검출률이 95.8%에 달하면서 주간 확진자 수도 2배 이상 늘어나 1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21명으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635명으로 늘었다. 최근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사상구 병원을 비롯해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요양병원에서 각각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상구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1명이 유증상자로 지난 5일 확진되고 같은 병실 환자 2명도 추가 확진됨에 따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환자 15명, 보호자 6명,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부산진구 요양병원에서는 선제검사를 통해 환자 4명이 지난 5일 확진돼 실시한 주기적 검사에서 6일 종사자 2명, 환자 20명이 확진된 데 이어 7일에는 종사자 1명, 환자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해운대구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지난 4일 확진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종사자 3명, 환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한 주간 총 1만127명, 일평균 14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4425명, 일평균 632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34.0% △19세 이하 27.4% △40~59세 26.3% △60세 이상 12.3%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재원 위중증환자는 일 평균 16.0명으로 전주 20.1명보다 감소했다. 사망자는 6명으로 연령대는 80세 이상 4명, 70대 1명, 60대 1명이었다. 2월 첫째주 오미크론 변이 국내감염 검출률은 95.8%을 기록했다.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5주 기준 0.4%에 불과했으나 급격히 확산해 1월 3주 32.6%, 1월 4주 77.1%, 2월 1주 95.8%에 도달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설 연휴 동안 인구 이동과 만남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른 방역 및 재택치료 체계 개편에 따라 확진자 조사 및 격리 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우선 자기기입식 확진자 조사서를 도입해 확진자가 스스로 정보를 입력하도록 한다. 자가격리앱을 폐지하며 격리제도를 대폭 간소화하고 공동격리자에게는 병원 진료 등 필수 목적의 외출을 허용한다. 확진자 동거인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는 별도 격리 없이 수동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또 재택치료 키트 및 생필품 지급 개선으로 방역 인력을 재배치한다.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환자 중심으로 치료키트를 지급하며 동거가족의 필수 외출이 허용되는 점 등을 고려해 생필품 지급 여부는 지자체 여건에 맞게 검토할 예정이다. 키트와 생필품 업무에 투입되던 인력은 보건소, 재택치료 등 업무에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집중하고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중심의 유증상자 진찰·검사·치료 체계 운영에 이어 일반 의료기관에 비대면 전화 진료·처방을 통한 재택치료 환자 치료·관리 체계로 전환한다. 이 외에 24시간 대응 가능한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2-08 11:02:2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특히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 지난주(1월30일~2월5일)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전국적으로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코로나19 주간위험도평가에서 주간위험도는 1월 3째주(1월16~22일)부터 3주 연속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전국에서 '높음' 단계를 유지중이다. 위험도의 높은 단계는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어서다. 발생지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주간 일일 3만명을 초과했다. 인구 10만 명당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43.7명으로 지난해 11월 1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검사 양성률은 직전주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 유전자증폭(PCR)검사보다 검출속도가 빠른 신속항원검사를 중심으로 검사체계가 전환된 결과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92.1%)은 90%를 넘어서며 뚜렷한 우세화 양상을 보였다. 직전주(1월23~29일)의 80.0%에서 12.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60로 3주 연속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이 1.55, 비수도권이 1.68이었다. 전국 Rt는 1월2째주 0.92→1월3주 1.18→1월4주 1.58로 변화해왔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 역시 대폭 증가했다. 지난주 입원환자의 규모는 8447명으로 직전주(6199명) 대비 2248명 증가했다. 역시 대폭 증가했다. 다만 위중증·사망자는 지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일평균 재원 위중증환자의 규모는 272명으로 1월1째주 932명→1월2째주 732명→1월3째주 517명→직전주 369명으로 변화했다. 지난주 사망환자는 146명으로, 1월1째주 361명 → 1월2째주 295명→1월3째주 248명→직전주 183명으로 줄었다. 중환자병상 운영 역시 호전되고 있다. 지난주 중증환자 병상은 1718개로, 1월1째주 773개→1월2째주 1036개→1월3째주 1504개→직전주 1692개로 확충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에 환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위중증, 사망자의 경우 감소세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영향으로 인한 환자발생은 이번 주에 더욱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미크론 대응전략의 신속한 이행과 대응현장에서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2-07 15:00:49[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확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가 오미크론 특성에 맞는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의료체계 개편을 발표했다. 역학조사 효율화를 위해 자기기입식 조사서가 도입되고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는 공동격리자가 마스크를 쓰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필수적 목적의 외출은 허용하기로 했다. 또 현행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개편해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고,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해 일일 확진자 21만7000명까지 대응 가능한 체계를 마련한다.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대응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일일 3만명 이상 나오고 있고, 향후 상당 기간 동안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중증·치명률이 낮고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 방역·의료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고위험군의 관리를 위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목적에 대해 정부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사망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는 한편,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좀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하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오미크론 유행에 맞는 사회 부담 경감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학조사·격리방식 간소화, 효율성 높인다 우선 기초 역학조사와 격리방식이 개편된다.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역학조사 방법이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방식도 개편한다. 현재는 외래진료센터 방문 등 외출시마다 보건소 신고가 필요하며 신속진료 등이 곤란했다. 또 복잡하게 운영되던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제도도 대폭 간소화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시 공동격리자의 식료품 구매,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외출도 허용한다. 또 재택치료 키트 배송을 효율화하고 생필품 지급을 간소화해 보건소·지자체의 관리역량을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여타 방역 필수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재택치료 키트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빠짐없이 키트가 보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①해열제, ②체온계, ③산소포화도 측정기, ④세척용 소독제)으로 간소화되며, 소아용 키트는 부모 요청 등 필요 시 지자체에서 지급한다. ■재택치료 모니터링,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 앞으로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센터 상담 등으로 관리한다. 집중관리군 중심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현재 532개의 관리의료기관을 거점전담병원 등을 활용하여 650개까지 추가 확충하여 총 관리가능인원을 약 20만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택치료 관리여력을 약 7배 확보하여 일일 확진자 약 21만명 발생시까지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는 동네 병·의원이나,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호흡기클리닉 포함)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일반 동네 의원 비대면 진료 이외에 의료상담을 위해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상시 진료체계를 갖췄다. 비대면 처방에 따른 의약품 배송은 동거가족 수령을 원칙으로 하나, 독거노인 등 수령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배송을 지원한다. 또 시·군·구 또는 시·도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하여 일반관리군의 야간 의료상담에 대응한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는 기초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의약품 처방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04만4963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 2월 1주차 기준 92.1%를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07 10:21: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3명이 발생했다.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자 50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835명을 기록했다. 울산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일일 최다 확진자 471명을 기록한지 하루 만에 갱신했다. 503명 가운데 25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나머지 24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구 62명, 남구 188명, 동구 60명, 북구 79명, 울주군 114명이다. 울산시는 이같은 대확산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관리를 오는 7일~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상당기간 동안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울산시는 예상하면서 시민들에게 3차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2-04 20:15:4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 달 안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 교수는 "앞으로 2~3개월간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며 "예측 모델을 보면 6~7월 정도 돼야 오미크론 유행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엄 교수는 오미크론 대유행을 거치고 나면 면역을 가진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유행의 폭과 중환자 발생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엄 교수는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을 보면 전파력이 강해질 수는 있겠지만 치명률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엄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은) 불행 중 다행"이라 평가하며 "여전히 고위험군은 위험할 수 있어서 보호 전략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4~8주 정도 높은 추세의 확진자가 유지될 수 있다"며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은 다행히도 중증화율에 있어서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며 "한 번의 매우 큰 유행이 지나가고 나면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 정 교수는 유행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현재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다만 "유행 정점 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미가 없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전문가들 예상으로 2~3개월 정도 후 그 시점이 올 수 있고 그때부터는 전향적으로 완화전략을 검토할 시점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2만23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미뤄 4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또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4 07:28:17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닷새간 이어진 설 연휴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높은 감염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률 80%를 넘기며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연휴기간에도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연휴 이후 폭증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을 기록해 2만명 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신규 확진자 1만3012명을 기록, 최초로 1만명대를 돌파한 이후 불과 8일 만이다. 현 추세대로면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대부분이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연휴기간이었음을 감안하면 오미크론은 매우 높은 속도로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준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7334.4명으로 직전 1주일 일평균인 8158.1명의 2배가 넘는다. 문제는 앞으로다. 설은 추석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귀성 및 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이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감염 전파력이 직전 우세종이었던 델타 대비 2~3배에 달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미크론은 감염됐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감염된 줄 모르는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크다. 대면 접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명절 특성상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있었던 명절인 지난해 추석에도 이동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총 이동인원은 3276만명을 기록, 지난 2020년 대비 5.1% 증가했다. 일평균 이동인원도 546만명으로 전년 대비 519만명보다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위험이 여전하고, 정부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되도록 명절 계기 이동이나 가족·친지 간 대면접촉을 최대한 줄일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설에도 이동량은 상당히 늘었을 전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1월 28일~2월 2일)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달 28일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고향방문 등 이동 및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지난해 추석 이후 확진자가 38% 증가했고, 지금은 확진자 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명절 이후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전문가들 역시 명절을 기폭제로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설 연휴라는 요소가 없더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초에 3만명을 넘었을 것"이라면서 "다만 명절 기간 이동으로 인해 연휴 이후 확진자 수는 3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교수는 "확진자 수 증가는 불가피하다"면서 "마스크만 잘 착용하면 감염되더라도 정도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해야 하고,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할 경우 한번 검사에 음성이 나오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1~2일 뒤에 한번 정도 더 검사를 해 확진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02 18:24:22